차량 탑승 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에어컨을 켠다. 목적지를 설정해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하고, 주차된 차량을 호출한다. 바야흐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자동차의 가치를 좌우하는 커넥티드카 시대다. 차량 내부에 탑재된 약 200개의 전자제어장치(ECU)가 유기적으로 통신하며 차량을 움직이는 구조다.
문제는 하나의 ECU만 해킹당해도 차량 전체의 제어권이 외부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차량 번호만으로 차주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원격으로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자동차 보안 법제화에 나섰고, 자동차 제조사들도 보안솔루션을 탑재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 조력자로 나선 기업이 있다. 각 완성차 모델에 적합한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아우토크립트다. 그간 각국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입지를 다졌다면, 코스닥 상장 후에는 지속적인 고수익 구조 확보와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 전환기 필수재와 같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이다.
◇아·태 IVS 보안업계 최초로 전 밸류체인 확보
2019년 설립된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이다. 차량 내부 보안 솔루션인 IVS(In-Vehicle Security)와 차량 외부 통신 보안(V2X)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매출 비중은 IVS와 V2X 각각 70%, 30% 수준이다.
IVS는 차량 내 ECU 간 통신과 소프트웨어 보안을 담당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해 안전을 확보하는 기능을 한다. 각국 정부가 필수 보안 기능을 갖춰야 하는 ECU를 매년 새롭게 지정한다. 이에 대응해 완성차·부품업계와 함께 각 ECU에 적합한 보안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아우토크립트의 역할이다. ECU 내 암호화 기능을 추가해 보안 성능을 강화하는 형태로, 추후 양산 차에 솔루션이 탑재되면 별도 수수료도 받는다.
아시아 태평양 최초로 보안 인증 심사를 수행할 수 있는 TS(Technical Service) 자격도 보유했다. TS는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EU 등의 규제 표준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서비스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부품사들은 보안 기술은 한 곳, 인증 심사는 또 다른 기관에 이중으로 의뢰해야 하는데 이 불편함을 덜어주는 셈이다. 전 세계 21개 완성차 브랜드 및 상위 부품사 중 40%와 양산 계약을 체결한 비결이다.
출처: [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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